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3차 유행이 계속해서 지속되고 있고 내일쯤 되면 현재 추세로 아마 10만 명을 넘어설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 9846명이다. 8주가 넘게 매일 300~4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오는 25일에는 누적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10만 명이라는 숫자 자체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유행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체상태가 8주 이상 계속되고 있어 어떻게 더 안정화시킬 것인지가 방역당국에서는 큰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각 특별방역대책과 점검 강화 등을 통해 지금 관리를 하고 있다"며 "이 부분들을 계속 해서 환자 수를 조금 더 안정화시키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하고있다"고 전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 0시까지 일주일 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2878명이다.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411.1명이 발생한 상황이다. 이는 거리두기 단계 기준으로 2.5단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도권 환자는 평균 289.4명으로 직전주 308명보다 18.6명 줄었다.
그러나 비수도권 환자는 직전주보다 2.8명 증가해 121.7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남권 52.9명, 경북권 20.7명, 강원 18.7명, 충청권 16.9명, 호남권 12명, 제주 1.7명이다.
지난 주말 이동량은 전국적으로 직전주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전국 이동량 6438만 건 중 수도권은 3247만 건, 비수도권은 3191만 건이다.
전국 이동량 6438만 건은 직전주 주말의 6772만 건보다 334만 건(4.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이동량은 135만 건(3.9%), 비수도권은 199만(5.8%) 줄었다.
전국 이동량은 거리두기 상향 직전 주말인 지난해 11월14·15일에 비해 모두 줄었다. 수도권은 342만 건(9.5%), 비수도권은 623만 건(16.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