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지 않고 들이마신다고?…中 흡입형 코로나19 백신 시험 착수

칸시노사 자사개발 백신 흡입실험 시작

중국 칸시노 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세계 각국이 앞 다퉈 코로나19 백신 확보 및 접종 경쟁을 벌이고 한편에서는 백신 효능을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백신 확보, 접종, 효능 논란에서 무풍지대다.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국가다.

비록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은 받지 못했지만 3종의 자체 개발 백신을 14억 인구의 5% 가량에게 접종했지만 부작용을 호소하거나 효능을 의심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공산당과 정부가 결정하고 시행하고 있는 일에 이러쿵저러쿵 시비를 걸거나 반대할 수 없는 중국 특유의 사회 분위기 때문이다.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획일적인 분위기 속에서 중국은 흡입형 백신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24일 중국의 선도적인 백신 생산업체인 칸시노사가 의약품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아 흡입형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임상시험에 들어간 흡입형 백신은 제조방법, 효능 면에서 기존에 칸시노사가 개발해 사용되고 있는 칸시노백신(Ad5-nCoV)과 다르지 않지만 원자 흡입장치(atomization inhalation)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타임즈는 흡입된 백신은 사람의 호흡기 점막에서 면역 반응을 자극할 수 있다며 덜 아프고 더 쉽게 접근해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지린대학교 생명과학대학원의 장춘라이 교수는 흡입된 백신에 대한 임상 연구는 제한적이었다며 모든 바이러스가 흡입에 적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은 임상실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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