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농산물·국제유가 영향에 4개월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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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과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넉 달 연속으로 올랐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5.85(잠정치)로, 한 달 전보다 0.8%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째 상승했다.

농산물(5.1%)과 축산물(2.0%)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물가가 한 달 사이 3.0% 올랐다.

한 달 전에 비해 풋고추는 127.3%나 올랐고 배추, 파, 달걀은 각각 52.6%, 42.4%, 22.5% 상승했다. 파는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341.8%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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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한파, AI 확산에 따른 출하량 감소 등으로 농산물과 축산물이 오르면서 농림수산품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값 상승으로 한 달 전보다 1.1%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은 각각 4개월, 9개월째 상승세다.

공산품 세부 품목을 보면 나프타(11.7%), 경유(5.3%), 자일렌(11.3%), 벤젠(11.8%)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 물가는 부동산(0.4%), 음식점 및 숙박(0.3%) 등이 올라 0.2%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연료비가 상승하면서 전력, 가스 및 증기가 올라 0.8%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6.2%), 중간재(1.5%) 등이 올라 1월보다 1.5%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한 달 전,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모두 1.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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