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로라도 총기난사 용의자…'트럼프 反이민정책 비판'

美 콜로라도주 볼더에서 총을 난사해 10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 아흐마드 알 알리위 알리사. 폭스뉴스 캡처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주 슈퍼마켓에서 총을 난사해 10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 이민정책과 난민정책을 비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23일(현지시간) 용의자 아흐마드 알 알리위 알리사가 페이스북에 트럼프의 이민·난민정책 대응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써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성 평가도 했다.

페이스북에 "인종차별적인 이슬람 혐오자들"이라고도 밝혔다.


알리사 페이스북은 현재 폐쇄됐다.

1999년 시리아에서 태어난 알리사는 3살 때인 2002년 미국에 이민왔지만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알리사의 학교 친구인 데이튼 마블은 언론 인터뷰에서 "알리사가 자신이 이슬람교도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말할 것인지, 이슬람교도라는 사실 때문에 만약 누구라도 자신에게 어떤 식으로 대하려한다면 증오범죄를 파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출신에 이슬람교도라는 미국사회 비주류로서 감당해야 했을 스산한 삶이 이번 총격사건에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래픽=안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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