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4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 5003명(잠정치)으로, 지난해 1월 2만 6679명보다 1675명(6.3%) 줄었다.
지난해 12월 국내 인구통계 작성 사상 처음으로 1만 명대(1만 9576명)로 추락했던 월간 출생아 수는 한 달 만에 다시 2만 명대를 회복했다.
월간 출생아 수가 2만 5천 명을 넘긴 것도 지난해 1월 2만 6679명 이후 12개월 만이지만, 1월 기준 출생아 수로는 역대 최저치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감소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6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사망자 수는 2020년 1월 2만 8415명 대비 1235명(4.3%) 감소한 2만 7181명(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지난 1월 -2177명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월간 자연증가는 2019년 11월 -1685명을 시작으로 1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사상 첫 연간 출생아 수 30만 명 미만(27만 2410명, 이하 잠정치)과 연간 사망자 수 30만 명 초과(30만 5127명)를 기록한 지난해 연간 자연증가는 -3만 2718명이었다.
연간 마이너스 자연증가도 지난해가 사상 최초였다.
한편, 지난 1월 혼인 건수는 1만 6280건(잠정치)으로 지난해 1월 1만 9819건보다 3539건(17.9%)이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 대비 혼인 건수는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