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농심 라면 매출은 전년(1조7940억원)보다 16.3% 증가한 2조86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심의 라면 매출이 2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농심 전체 매출에서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도 76.6%에서 79.0%로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 덕분에 농심은 해외에서 재조명되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미국 법인인 농심아메리카의 라면 매출은 26.5% 뛴 250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인 상해농심 매출은 2183억원으로 28.2% 늘었다
농심은 사업보고서에서 "라면 사업은 수요가 안정적인 시장이며 코로나19 및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