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3000선 아래로…유럽발 코로나 재유행 우려

그래픽=김성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9거래일 만에 또 다시 30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했고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73포인트(0.66%) 내린 2985.0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996.32로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하락 안정화했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변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재부상하며 시장을 짓눌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05포인트(0.94%) 하락한 3만 2423.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30.07포인트(0.76%), 149.85포인트(1.12%) 내린 3910.52과 1만 3227.70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에서는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신규 감염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이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면서 경제 정상화의 속도가 늦춰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등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확산되며 봉쇄 조치가 재개됐다"면서 "특히 신장 위구르 인권탄압 문제로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중국 경제제재에 나선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에서 부적절한 데이터가 발견됐다는 의문을 제기한 것이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