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시드니 포웰 측은 전날 열린 재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전자개표기 회사 '도미니언 보팅시스템'은 트럼프 전 대통령 대신 보수 언론에 출연해 2020년 대선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관련 소송을 대리한 포웰 변호사가 자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냈다.
도미니언 보팅시스템은 포웰 변호사의 '부정선거' 주장이 거짓이고 자사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포웰 변호사 측은 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신 언론에 출연해 발표한) 성명들은 매우 격앙되고 정치적인 수사로 차 있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변하는 변호사로서 사실들을 표현한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인들도 그 성명이 '터무니없는 비난'과 '어이없는 주장'이라고 규정했다"면서
"반복적으로 (부정선거가) '본질적으로 있을 수 없고', 심지어 '불가능하다'는 딱지를 붙였다"고 덧붙였다.
즉 도미니언 보팅시스템이 이른바 '명예를 훼손한 성명'이라고 규정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하기 위한 것으로 "합리적인 사람은 이 성명을 사실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단지 법정의 주장이라고 생각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