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한때 안드로이드앱 '먹통' 업데이트 탓?…"구글, 확인중"

美 삼성전자 "웹뷰 업데이트를 삭제하고 스마트폰을 재시작" 권고

연합뉴스
23일 약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 삼성 갤럭시 등 일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메신저앱 카카오톡 및 네이버 등 일부 앱 접속 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앱 구동을 시도할 때 다른 앱까지 자동 종료되는 등, 이용에 큰 불편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스템 최신 업데이트가 카카오톡 등 일부 앱 구동을 방해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해당 문제는 구글 시스템 앱 문제로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 업데이트 중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Webview)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이 만든 이 앱은 안드로이드에서 웹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근 업데이트 이후 기존 앱과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응급조치로 웹뷰 앱을 제거하면 충돌 문제는 일단 해결이 된다. 구글 플레이에서 '웹뷰'를 검색해 제거 버튼을 누르면 된다. 미국 삼성전자 측도 공식 SNS를 통해 "웹뷰 업데이트를 삭제하고 스마트폰을 재시작 하라"고 권하는 내용의 공지문을 게재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고 지금은 오류가 해결된 것으로 안다"면서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구글 먹통 사태가 반복되자 이용자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날 구글플레이의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 페이지에는 "해당 안내를 따랐지만 오히려 모든 앱이 중단된다"거나 "다른 어플들까지 제대로 안된다. 테스트도 안하고 업데이트를 하냐"는 성토들이 앱 평가란에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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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2월 14일 유튜브를 비롯한 구글의 주요 서비스가 전 세계에서 접속 장애를 일으킨 바 있다.

이에 구글 측은 당월 23일 클라우드 상태 대시보드를 통해 "리소스 할당량 관리 도중 이전 시스템이 사용자ID의 리소스 사용량을 제로로 보고했다"며 할당량 관리 시스템 검토 및 이상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알림 시스템 개선을 약속했다.

반복되는 구글·유튜브 먹통으로 사용자들이 사업·이용에서 피해를 입자, 정부는 일명 '넷플릭스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적용해 구글에 서비스 불만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를 통해 나온 관련 조치계획은 현재까지 이용자 보상안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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