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23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최초 공영 디지털금융거래소, 부산이 시작합니다'라는 주제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가상통화 거래를 중심으로 한 '공영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세계 최초로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자산 거래소는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와 각종 포인트 거래는 물론 선박, 부동산 등 실물 자산과 항만, 도로 등 인프라를 활용한 증권형 디지털 토큰을 승인·발행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김 후보는 설명했다.
특히, 가상자산 가치와 시장 흐름을 알 수 있는 부산 디지털 지수를 개발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의 공신력있는 표준 수치로 정착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또 지역 소상공인과 서민들에게 편리한 절차와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기 위해 부산판 '카카오뱅크'인 가칭 '동백뱅크'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부산형 사회적 신뢰지수제를 도입해 신용등급과 점수를 상향 조정하고, 부산신용보증재단의 보증수수료를 인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은 "김영춘 후보의 공약은 부산이 가덕도신공항과 금융 혁신의 미래 비전 양날개로 날 수 있는 비전"이라며 "국회 정무위 차원에서 앞장서 논의하고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 기구 조성도 조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광재 의원은 "중앙정부의 정책에 더해 부산시가 예산을 지원하면 서민들이 충분히 1%대 무담보, 무보증 대출을 받을 수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을 돕고 위기 시간을 함께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김영춘 후보 공약의 핵심은 서민을 위한 서민경제 활성화"라며 "어느 후보가 1% 부자를 대변하고, 어느 후보가 99% 중산층, 서민을 대변하는 후보인지 부산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