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은 23일(한국시간) ESPN을 통해 "마이애미 창단을 발표할 때부터 호날두, 메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같은 선수들의 영입 이야기가 오갔다"면서 "그런 논의는 항상 있었다. 선수들의 결정이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이애미는 정말 좋은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이애미에는 이미 곤살로 이과인, 블레이즈 마투이디, 로돌포 피사로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뛰고 있다. 구단주 베컴의 영향도 크다. 마이애미의 사령탑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베컴과 한솥밥을 먹었던 필 네빌 감독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메시와 호날두의 마이애미 이적은 어렵다.
다만 베컴은 선수 생활이 끝날 무렵을 강조했다. ESPN은 "베컴은 ESPN 테일러 트웰먼에게 '유럽에서의 선수 생활이 끝나면 마이애미에서 뛰는 것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베컴은 은퇴 후 2014년 마이애미 구단 창단 준비를 시작했고, 2018년 허가를 받았다. 인터 마이애미라는 이름으로 2020년부터 MLS에 참가하고 있다.
베컴은 "마이애미는 훌륭한 도시이고, 훌륭한 팬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마이애미에는 훌륭한 재능들이 있다"면서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마이애미는 유럽에서 활약했던 빅스타를 끌어당기는 도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