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커머스 개발자 공채 "1억 스톡옵션에 현금 보너스까지"

내달 2일까지 서류접수…이베이 인수전 불참 이후 이커머스 '독자행보' 박차

카카오커머스 채용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커머스가 개발자 영입전에 본격 나섰다. 이번 공채를 통해 입사하는 합격자에게는 1억 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한다. 경력 개발자의 경우 추가로 사이닝 보너스 500만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불참한 뒤, 적극적으로 우수한 인재 영입에 나서면서 이커머스 독자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올해 신입·경력 개발자 영입을 위한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커머스의 공채는 이번이 처음으로 채용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최대한 가용 개발인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개발자 직군은 카카오메이커스의 △프론트엔드 개발 △백엔드 개발과 선물하기·쇼핑하기·카카오쇼핑라이브 등 카카오커머스 서비스의 △백엔드 개발 △정산플랫폼 서버 개발 △대용량처리·SRE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 엔지니어 △머신러닝 엔지니어 등 총 11개 부문이다.

카카오메이커스의 경우 신입 개발자를 채용하고 그 외 다른 서비스의 영입 포지션에서는 경력직 개발자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채로 입사하는 합격자에게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해 주목된다. 경력 개발자의 경우 추가로 사이닝 보너스 500만원을 제공한다.

카카오커머스는 입사 시 3년마다 1개월의 안식 휴가와 휴가비 지급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조직장의 승인 없이 임직원들이 스스로 업무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게 하는 '완전 선택적 근로 시간제'도 도입한 상태다.

이번 카카오커머스의 대규모 채용은 커머스 분야에서 카카오 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앞서 카카오는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이 유력시 됐으나 끝내 불참했다. 지인간 '선물하기'로 대변되는 관계형 e커머스 전략과 오픈마켓의 시너지에 물음표가 붙었다.

카카오의 이커머스 거래액은 3~5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는 선물하기 외에도 장보기, 주문하기 등 다양한 형태의 커머스를 서비스하거나 실험 중이다. 카카오톡의 별도 탭을 통해 카카오커머스 서비스들을 모은 카카오쇼핑도 내놓으면서 이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3700만 회원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카카오커머스에서 대용량 트래픽을 경험하고,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은 개발자분들의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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