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도마 보컬 김도마 사망…동료들 추모 물결 "편히 쉬기를"

'이즈 디스 러브'로 2018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노래 후보 올라
지난해 '보건교사 안은영' OST '휘파람' 참여

밴드 도마의 보컬 김도마가 지난 19일 사망했다. 도마 공식 페이스북
밴드 도마의 보컬 김도마가 세상을 떠났다.


도마의 기타리스트 거누는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어제(3월 19일) 도마의 멤버 김도마(김수아) 누나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검은 월요일로 하게 되어 아마 월요일 전주에서 장례식을 진행할 거 같습니다"라고 썼다.

거누가 22일 새로 올린 부고에 따르면, 김도마의 빈소는 전주시 완산구 용머리로에 있는 효사랑장례문화원 특4호(2층)이며, 발인은 오는 24일 12시다. 거누는 "코로나19로 인해 부고를 올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직접 찾아오기가 여의치 않으신 분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추모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썼다.

밴드 크라잉넛의 한경록은 "홍대의 많은 개성이 있는 뮤지션들을 많이 봐왔지만, '도마' 역시 자신만의 두렷한 색을 가진 뮤지션이었다"라며 "안녕 도마"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오지은은 "도마라고 하는 아름다운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단편선은 "황망하고 슬프다. 말이 이어지질 않는다. 도마가 멀리서 평온했으면 한다"라고 적었다.

하헌진은 "도마야 안녕.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마음이 너무 아파 눈물이 펑펑 나네"라며 "멀리서 응원하고 지지하던 동료라고 생각해서 상심이 크다"라고 썼다. 신승은은 "도마님의 음악, 함께 공연했던 순간들 모두 영원히 기억할게요"라고, 조동희는 "도마라는 이름 내려놓고 편히 쉬기를. 많이 아프지 않았기를. 앞으로는 그런 거 모르기를"이라고 전했다.

요조는 "슬픈 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김해원은 "도마님의 명복을 빕니다. 작년 여름 함께 공연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쉬워요. 모든 음악가분들의 안녕을 기원할게요"라고 남겼다. 이밖에 윤덕원, 이이언, 빌리카터, 권나무, 미미시스터즈 등도 도마를 애도했다.

김도마는 2015년 미니앨범 '도마0.5'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 발표한 정규 1집 '이유도 없이 나는 섬으로 가네' 준비 과정에서 일렉 기타리스트 거누가 정식 멤버로 합류해 2인조로 활동 중이었다.

'이유도 없이 나는 섬으로 가네'의 타이틀곡 '이즈 디스 러브'(Is This Love)는 2018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노래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OST '휘파람'을 가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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