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설립 100주년을 맞은 죽장교회는 지난 2016년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뒤, 지역사회를 위한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의약분업 예외지역인 죽장지역에 의료선교기관을 마련하기로 하고 최근 죽장한의원(원장 류광일)을 유치했다.
이번 죽장한의원 개원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포항의료나눔봉사단(단장 안상구)이 의료취약지역 봉사활동을 위해 죽장교회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돼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박태호 담임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1부 예배는 포항시찰장 김익영 목사(기계제일교회)의 기도에 이어 전 포항노회장 신창현 목사가 마태복음 8:5~13을 통해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뒤 축도했다.
신창현 목사는 “하나님 나라를 향한 죽장교회의 소망과 믿음이 100년을 지난 지금 눈앞에 펼쳐졌다”며 “이웃의 고통에 귀 기울이며, 지역사회를 섬기기로 한 죽장교회의 헌신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예장통합 포항노회장 강양훈 장로(평강교회)의 축사, 죽장한의원 류광일 원장의 기념사 등이 마련됐다.
류광일 죽장한의원 원장은 "죽장한의원과 죽장주민들을 만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며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자원한 만큼 지역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보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의료나눔봉사단 안상구 단장은 "죽장지역은 보건진료소가 한 곳 뿐인 의료 사각지대인데다 시내버스 노선이 많지 않아 어르신들이 병원을 방문하기가 쉽지 않다"며 "죽장한의원이 지역주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큰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죽장한의원과 죽장면교역자협의회(회장 정영수 목사)가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위한 진료협력협약과 광고에 이어 테이프 커팅 및 설립기념판 제막식 등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