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22일 '클린하키 캠페인'을 실시한다면서 "인권을 존중하고 공정한 하키 문화 조성을 통해 모두에게 사랑받고, 누구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깨끗한 하키를 만들어나가자는 취지의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서로를 존중하는 품격의 스포츠, 클린하키 함께해요!'라는 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제작해 전국 선수들의 하키 스틱에 부착한다. 경기 전 스틱 검사를 통해 미부착자는 출전이 금지된다. 또한 클린 하키 캠페인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제작, 하키부실과 숙소 등에도 부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협회 이상현 회장은 19일 대전에서 열린 하키 지도자 자정 결의 대회에서 캠페인을 공개하고 취지를 설명했다. 우선, 지도자와 선수들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윤리 의식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봉사 활동 등의 인성 교육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금을 통한 팀 운영과 비공식적 기부 등 금품 문제를 없애기 위해 협회를 통해 자금의 공식적인 처리를 유도하기로 했다. 관례로 행해지던 후임 위주의 업무 배분도 공평하게 분배하여 시대의 흐름에 맞는 선수단 운영의 기준을 제시했다.
올해 취임한 이 회장은 전 이사진의 윤리 교육과 윤리 서약을 실시하고, 윤리 부회장직을 최초로 신설했다. 회장 직통의 신고 센터도 열었다. 이번 캠페인 문구도 이 회장이 직접 작성했다.
이 회장은 "이제 윤리의 문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사항이며, 윤리적 기반 없이 메달은 빛날 수 없다"면서 "윤리적 가치 위에 하키를 명품 스포츠로 발돋움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