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앞에서 놓여진 105㎜포탄에 화들짝…알고보니

한국전쟁 때 우리 군 사용 추정…"대공혐의점 없어"
쓰레기더미서 발견…70대가 옮겨

연합뉴스
인천 한 도로 인근 쓰레기더미에서 포탄 1발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5분께 인천시 중구 송학동 한 도로 옆 쓰레기더미에서 70대 남성 A씨가 105㎜ 포탄 1발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당시 쓰레기더미 옆을 지나가다가 발견한 포탄을 중구 내동 인천 중부소방서 전동119안전센터 앞으로 옮긴 뒤 신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소방당국에 포탄을 전달하려고 안전센터로 옮겼으나 센터 문이 잠겨 있어 전화로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포탄 주변의 출입을 통제한 뒤 군 폭발물 처리반(EOD)을 통해 포탄을 회수해 군에 인계했다.

녹이 슬어 있는 포탄은 20㎏짜리로 한국전쟁 당시 우리 군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포탄의 폭발 위험성 여부는 군에서 확인할 예정"이라며 "우리 군의 포탄으로 확인된 만큼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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