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는 오는 28일까지로 다음주부터 적용될 조정안을 새로 발표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출입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이번주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해 주초에 빨리 결정하면 상황을 정확히 평가하지 못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주까지 유행 상황을 충분히 분석한 뒤 발표하겠다는 취지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할지 혹은 조정할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손 반장은 "금주 상황을 지켜봐야 해 당장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아직은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계속 정체 상태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수도권이 유지상태여도 전체 환자는 증가하게 된다"며 "전체적으로는 8주간 정체 상태로 증가세인지 현재로서는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윤 반장은 "지난 월요일부터 대책을 추진해 선제검사 등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주 상황을 보며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얼마나 조기에 격리조치해 추가 전파를 차단해 환자가 감소하는지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개편안은 현재 유행이 안정화된 뒤 확정해 공개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개편안 내용 자체가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400명대 확진세가 이어지는 최근 유행 상황에 바로 적용시키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