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2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4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거제 29명·진주 12명·창녕 2명·창원 1명·통영 1명으로, 감염경로 불분명 25명을 포함해 모두 지역감염이다.
거제에서 발생한 29명 중 28명이 조선소 관련 확진자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30대 남성 등 외국인 1명을 포함한 15명(2650~2654·2656~2660·2663~2664번·2670·2672·2674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확진자가 나온 조선소 구내식당 접촉자 검사에서 무더기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어 2657번의 접촉자인 40대 여성(2693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30대 외국인 남성(2655번)도 조선소 안전교육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조선소 근무자인 2600번의 동료인 30대 남성 등 3명(2655·2675·2676번)도 감염됐다. 이후 2655번의 접촉자인 30대 남성(2678번)으로 감염이 이어졌다. 2605번의 접촉자인 30대 남성(2694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선소 직원인 2579번과 접촉한 30대 외국인(2662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30대 남성 등 3명(2661·2673·2679번)도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지만, 조선소 내 근무자로 파악됐다. 60대 남성(2677번)은 조선소 방문자로, 역시 감염경로가 알려지지 않았다. 50대 여성(2692번)은 조선소 확진자인 2652번의 가족이다
거제시는 지역 확산을 막고자 해당 조선소 협력업체를 포함한 2만여 명의 근무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22일부터는 어린이집도 모두 휴원에 들어간다.
진주 12명 중 1명을 제외하면 모두 감염경로 불분명 또는 이로 인한 n차 감염자다.
50대 남성 등 7명(2680~2682·2685~2687·2690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지만, 최초 감염원은 모두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20대 남성 등 4명(2683·2688·2689·2691번)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70대 여성(2684번)은 진주·사천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다.
진주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추가되지 않았지만, 감염경로 수정으로 1명이 추가되면서 200명으로 집계됐다.
창녕에서 발생한 30대 외국인 남성(2666번)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고, 20대 남성 외국인(2667번)은 외국인 근로자 선제 검사에서 감염경로 불분명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통영 40대 여성(2668번)과 창원 40대 여성(2669번)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다.
경남은 지난 11일부터 하루 30명대에서 최고 6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11일 56명, 12일 62명, 13일 53명, 14일 31명, 15일 65명, 16일 45명, 17일 35명, 18일 42명, 19일 31명, 20일 54명, 21일 오후 현재 29명이다.
3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551명(지역 542명·해외 9명)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2691명(입원 493명·퇴원 2186명·사망 12명)으로 집계됐다.
진주에서는 감기와 유사한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병·의원에서 처방을 받거나 약을 받은 시민은 48시간 이내에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하는 행정명령이 20일부터 발령됐다.
거제에서도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시민이 병·의원 진료 과정에서 의사의 진단 검사 안내를 받았다면 24시간 이내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하는 행정명령이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주간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