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 위치한 PGA 내셔널 골프클럽(파70·712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7위로 올라섰다.
강한 바람 속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2라운드 공동 16위에서 순위를 9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애런 와이즈(미국)가 5타를 잃고 미끄러진 가운데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맷 존스(호주)와 5타 차다.
임성재는 지난해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렸다. 첫 타이틀 방어전이다.
임성재는 "상당히 바람이 많이 불고, 지난해와 코스 컨디션이나 상황이 비슷했다. 잘 마무리 하다가, 아쉽게 17번 홀에서 운이 없게 벙커에 박혀 실수하는 바람에 점수를 잃었다. 그래도 언더파를 쳐서 잘 끝낸 거 같다"면서 "내일도 차라리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다들 어렵게 경기를 하기 때문에, 하루만 잘 경기하면 충분히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스 뒤로 와이즈와 J.B. 홈즈(미국)가 7언더파 공동 2위, 판정쭝(대만), 캐머런 트링갈리, 샘 라이더(이상 미국)이 6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충분히 역전 우승도 노릴 수 있는 격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