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성-손지훈(이상 세종시청)은 20일 강원도 양구군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송민규-이재문(이상 한국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2 대 0(6-4 7-5)으로 눌렀다.
특히 남지성과 송민규는 복식 국가대표다. 지난해와 올해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2년 연속 본선 2회전에 오른 단짝이다. 그러나 이날은 소속팀이 달라 결승에서 얄궂은 대결을 펼치게 됐고, 결국 남지성이 손지훈과 짝을 이뤄 웃었다.
최지희-정영원은 김나리-홍승연의 대회 2연패를 저지하며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둘은 지난해 9월 안동오픈에서 여자 복식 최강으로 군림하던 김나리-홍승연을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혼합 복식에서는 박민종(대구시청)-심미성(안동시청)이 깜짝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김병훈(구미시청)-김주은(전북테니스협회)을 2 대 0(7-5 6-4)으로 제쳤다.
남녀 단식 결승 대진도 확정됐다. 특히 남지성은 복식에 이어· 다관왕에 도전한다.
남지성은 임용규(당진시청)와 4강전에서 풀 세트 끝에 2 대 1(3-6 6-2 6-3) 역전승을 거뒀다. 다른 4강전에서 정홍(현대해상)을 완파한 김청의(안성시청)와 21일 결승에서 격돌한다.
여자 단식에서는 김나리가 결승에 올라 복식의 아쉬움을 털지 관심이다. 김나리는 4강전에서 실업 데뷔 후 첫 4강에 진출한 백다연(NH농협은행)의 돌풍을 2 대 1(6-3 2-6 6-0로 잠재웠다. 김나리는 복식 동료 홍승연을 3시간 32분 혈투 끝에 누른 예효정(고양시청)과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