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완벽 부활' 올해 첫 대회 2관왕 달성

19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36회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여자 일반부 1000m 결승전에서 서울시청 심석희가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여자 간판 심석희(서울시청)가 올해 첫 국내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심석희는 19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제 36회 회장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여자 일반부 10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골인했다. 1분30초514의 기록으로 1분30초749의 이소연(스포츠토토)을 제쳤다.


전날 1500m까지 대회 2관왕이다. 2014 소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심석희는 이후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등 그동안 심적 고충을 겪었지만 이번 대회로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특히 폭발적인 스퍼트가 살아났다. 심석희는 전날 1500m 결승에서 경쟁 선수에 밀려 5위까지 처졌지만 마지막 3바퀴 아웃 코스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1위로 들어온 최민정(성남시청)이 실격을 당하면서 심석희가 우승했다.

1000m 결승에서 심석희는 1위를 줄곧 유지했다. 첫 바퀴부터 1위로 치고 나간 심석희는 다른 선수들의 침투를 노련하게 막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최민정은 1분31초037로 3위에 올랐다.

남자 일반부 1000m 결승에서는 박지원(서울시청)이 1분27초365로 정상에 올랐다. 김동욱(스포츠토토빙상단·1분27초402)과 이성훈(성남시청·1분27초566)이 2, 3위를 차지했다.

남녀 일반부 3000m에서는 홍경환(고양시청·5분49초351)과 노도희(화성시청·5분05초251)가 각각 우승했다. 홍경환도 전날 1500m까지 역시 2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의 전초전 성격을 띤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나설 2021-2022시즌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은 다음 달 28, 29일(1차)과 5월 1, 2일(2차)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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