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5시 이후 거제 15명·진주 7명·창녕 3명·남해 1명·통영 1명·양산 1명·고성 1명으로, 21명이 감염경로 불분명(8명)이거나 관련 감염자다
거제에서 발생한 15명 중 3명은 유흥업소 관련 n차 감염자다. 50대 남성 등 3명이 추가되면서 61명으로 늘었다. 현재 유흥업소와 목욕탕 등 관련 검사자는 7376명이다. 양성 61명, 음성 6421명, 그리고 89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50대 여성 등 7명은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n차 감염자다. 30대 남성 등 5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중 7명은 거제 대형조선소에서 나왔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이용한 구내식당과 샤워장 등 조선소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발견됐다.
해당 조선소에서는 지금까지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7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검사 대상자가 2천 명 이상 추가돼 검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873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24명, 음성 549명이다. 30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목욕탕 등 진주 회사 관련 확진자도 60대 여성 1명이 추가돼 24명으로 증가했다. 이 여성은 해당 목욕탕 이용자다.
30대 여성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70대 남성은 감염경로 파악되지 않았다. 20대 여성 등 3명은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중 20대 여성은 백신 접종을 마친 진주의 한 요양병원 종사자다. 해당 요양병원 종사자 30명과 입소자 41명 등 71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창녕 10대 남성 등 외국인 3명은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의 접촉자다. 통영 50대 남성과 남해 40대 여성도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n차 감염자다. 양산 50대 남성과 고성 50대 여성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고성에서는 지난 1월 24일 54일 만에 확진자가 나왔다. 고위험시설 선제 검사에서 발견됐다.
질병관리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와 거제를 정밀방역 지원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전수검사를 위한 검사비와 방역물품, 역학조사에 필요한 인력 등을 지원받는다.
진주에 이어 거제도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도는 오는 28일까지 방역수칙 준수 특별기간을 정하고 유흥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이 강화하고 있다.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원스트라크 아웃'을 적용해 법적·행정적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3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460명(지역 451명·해외 9명)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2600명(입원 439명·퇴원 2149명·사망 12명)으로 집계됐다.
경남도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전국 확진자 수도 400명 대를 유지하고 있어 정부와 함께 도 방역당국은 현재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84.8%로, 접종 대상이 6천 명 정도 늘면서 전날보다 약 10%p 떨어졌다. 5만 8828명 가운데 4만 9898명이 접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