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항만 수출입 물동량 14개월 만에 증가

항만 물동량 지난해 2월 대비 2.3%↓
컨테이너 물동량 0.9%↓
해수부, '2월 전국 항만 물동량' 발표

부산신항.
지난달 국내 항만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이 14개월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1억 1830만t으로 지난해 2월(1억 2111만t)에 비해 2.3%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입 물동량은 이산화탄소 저감 정책에 따라 석유가스 물동량이 증가하고 스포츠형 다목적차량(SUV) 및 친환경차 수출 증가로 자동차 물동량이 증가하여 지난해 2월(1억 235만t)에 비해 0.4% 증가한 총 1억 278만t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한 것이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설 연휴로 인한 수출입 기업의 조업일수 감소 및 터미널 운영일수 차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월(223만 TEU)에 비해 0.9% 감소한 221만 TEU를 기록했다.


연안 물동량은 수송량 비중이 높은 유류, 광석, 시멘트 등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2월(1876만t)에 비해 17.2% 감소한 총 1552만t을 처리했다.

전국 항만의 지난달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7959만t으로 지난해 2월(8414만t)에 비해 5.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와 광석이 지난해 2월에 비해 각각 5.0%, 5.0% 감소했고 유연탄과 자동차는 지난해 2월에 비해 각각 0.2%, 20.2% 증가했다.

해수부 박영호 항만물류기획과장은 "항만 수출입 물동량이 14개월 만에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항만 물동량 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선사 및 터미널 운영사 등과의 비대면 마케팅 등 온라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항만별로 다양한 물동량 유인책을 병행하여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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