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계획대로 접종 진행"

유럽의약품청 "AZ백신과 혈전 인과성 없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접종 재개 선언
정부도 유럽의약품청 권고처럼 접종 계속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소집해 국내외 사례 검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혈전 생성 사이 인과성이 없다고 발표함에 따라, 우리 정부도 계획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이어가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9일 "오늘 유럽의약품청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혈전 증상과의 인과성이 없다는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PRAC)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추진단은 "유럽의약품청은 백신 접종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는 관련이 없고 백신 접종의 이익이 그 부작용의 위험보다 크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의약품청은 이날 영국과 유럽연합 국가에서 백신 접종 이후 혈전색전증이 발생했다고 보고된 469건의 사례를 분석했는데, 이는 일반적인 인구에서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럽의약품청은 매우 드문 혈액응고장애 보고가 있어 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MA. 연합뉴스
이에 접종을 일시 중단했던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국가는 접종 재개를 선언했다.

우리 정부도 유럽의약품청의 권고처럼 당초 계획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포함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추진단은 예방접종의 안전성과 관련한 국내외의 사례를 보다 면밀히 조사하고, 이번 주말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최근 논란에 대한 세계보건기구와 유럽의약품청의 평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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