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퇴장은 또 오심' 연이은 오심에 운 수원FC

박지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14일 열린 수원FC-성남FC전. 1대1로 맞선 후반 38분 수원FC 수비수 박지수가 성남 공격수 뮬리치의 단독 드리블을 막기 위해 유니폼을 잡아당겼다. 주심은 VAR을 거쳐 박지수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17일 열린 수원FC-인천 유나이티드전. 1대1로 팽팽하던 후반 9분 VAR을 거쳐 박지수의 핸드볼 파울과 함께 경고가 선언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 장면 모두 오심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 제5차 심판평가소위원회 결과를 공개하면서 박지수의 인천전 후반 9분 경고를 오심으로 인정했다. 14일 성남전 레드 카드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18일 제4차 심판평가소위윈회를 통해 오심이 인정된 상태였다.

두 차례 오심 모두 VAR까지 거쳤다는 점에서 더 아쉬움이 크다.

대한축구협회는 앞서 성남전 오심에 대해 "박지수가 뮬리치의 유니폼을 잡아 홀딩 반칙을 범했지만, 그 공이 공중에 체공하고 있었던 점, 또 공의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뮬리치가 완전히 공을 소유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전 첫 경고 오심에 대해 "현행 경기규칙에서 핸드볼 반칙의 예외 조건으로 제시하는 네 가지 사항 중 하나(손·팔이 몸 가까이 있는 상태이고, 신체가 부자연스럽게 커지지 않은 상태)에 해당한다. 핸드볼 반칙을 적용해 경고를 준 판정은 부적절하다"고 오심을 인정했다.

오심은 인정됐지만, 수원FC는 억울할 수밖에 없다.

성남전에서는 박지수의 퇴장 후 후반 41분 부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대2로 졌다. 이후 박지수는 오심 인정과 함께 17일 인천전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인천전에서도 오심의 대상이 됐다. 후반 9분 오심으로 경고를 받은 박지수는 후반 25분 추가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결국 수원FC는 박지수 퇴장과 함께 내리 3골을 허용하면서 1대4로 졌다.

두 경기 모두 오심으로 인한 박지수의 퇴장 이후 무너졌다. 연이은 오심과 함께 수원FC는 2무3패 11위에 머물고 있다.

한편 제5차 심판평가소위원회 결과 울산 현대-제주 유나이티드전 후반 30분 울산 김태환이 제주 김오규를 잡아 넘어뜨리는 행위에서 경고를 주지 않은 판정, 포항 스틸러스-수원 삼성전 후반 9분 신진호의 핸드볼 파울을 불지 않은 판정도 오심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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