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에 앞서 범인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중국계 등 다른 4명의 신원이 공개된 것과는 다르다.
사건을 수사중인 애틀란타 경찰은 18일(현지시간) 아직 한인 피해자의 신원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경찰 찰스 햄프턴 부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의 친족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족 등의 동의를 얻어야 공개할 수 있으나 친족 접촉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애틀랜타 거주중인 한인 A씨는 "희생자 가운데 두 사람의 사건 발생 직후에 신원이 한인 사회에 알려졌다"며 "60대와 70대의 여성이며 모두 박씨"라고 밝혔다.
경찰이 친족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이들이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주 애틀랜타 한국총영사관이 신원 확인 작업에 들어간 것도 이들의 국적이 대한민국인 때문으로 알려졌다.
교민 사회 일각에서는 4명 가운데 1명은 미국시민권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망자가 시민권자라고 해도 친족들과 가까이 살지 않았거나, 가족들이 없이 혼자 살아왔을 개연성이 높다.
앞서, 현지 경찰은 한인 4명보다 먼저 범인의 총격에 사망한 4명의 신원은 공개했다.
희생자는 딜라이나 애슐리 유안(33), 폴 안드레 마이클스(남성), 지아오지에 탄(49), 다오유 펭(44)으로 모두 '영스 아시안 마사지'에서 숨졌다.
얀은 손님이었고, 탄은 마사지 업소 주인, 펭은 종업원이었으며 유일한 남성 희생자인 마이클스는 비즈니스차 업소에 들렀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