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 있다면 감수하겠다"며 국민의힘의 단일화 방식 수용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2개의 여론조사 업체 중 한 곳은 '적합도'를, 다른 한 곳은 '경쟁력'을 물어 합산하자고 제안했다. 유선 전화 설문도 10% 반영하자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전날 이를 거부했지만, 이날 안철수 후보가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민의힘과 재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당은 유선전화 10%는 수용하지만, 조사는 경쟁력만으로 진행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실무협상이 재개돼 양당이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한다면, 이르면 22일 야권 단일후보가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번 주말 여론조사에 착수하면 다음 주 월요일이면 단일후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의 기자회견 소식을 들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너무 늦지 않게 응해줘서 다행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