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튜브 콘텐츠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은 18일 브레이브걸스의 비하인드 콘텐츠를 올렸다. 인스타그램으로 받은 질문을 멤버들이 답하는 형식의 인터뷰에서, 막내인 유나에게 "곧 30이신데 본인이 아줌마라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이 들어왔다.
유나는 "저 아직 스물아홉인데요. 저희 봐봐요. 어디가 아줌마야. 이렇게 샤방샤방 아주 그냥 예쁜데~ 청춘입니다! 아직은!"이라고 답했다. 다른 멤버들은 "아줌마가 어때서", "아줌마면 또 어때요?", "우리 엄마도 청춘이야, 아줌마인데"라고 말했다.
해당 콘텐츠가 공개되고 나서 부적절하고 무례한 질문이었으며, 설령 그런 질문이 들어왔더라도 제작진 선에서 거를 수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그러자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 제작진은 19일 해당 부분을 편집한 새 영상을 올린 후, 영상 시작 전 사과문을 게시했다.
제작진은 "이번 유없스 유튜브 콘텐츠 중 브레이브걸스 비하인드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제작진의 미숙함으로 인해 불편한 질문이 포함된 채 제작 및 업로드되어 브레이브걸스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많은 분들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제작되는 유튜브 콘텐츠가 불편함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제작진은 앞으로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없스를 아껴주시고 브레이브걸스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사과 후에도 제작진을 행태를 비판하는 반응은 여전하다. 유튜브 댓글 창에는 "30살 되어서 데뷔한 사람도 있고 요새 만혼인 거 모르지 않을 텐데 너무 구시대적 발상이긴 했음. 다음엔 어느 가수가 나오든 그딴 질문은 하지 마세요", "질문 뽑은 것만 봐도 브걸 만만하게 본 거 다 티 남", "헐레벌떡 섭외했으면 최소한 성의는 있었어야지. 질문을 거를 성의도 없고, 무례할 거란 상식도 없고, 편집해서 내보낼 생각도 못 하는데 무슨 공영방송 타이틀 달고 콘텐츠를 만드나" 등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브레이브걸스에게 직접 사과했는지를 질문하는 댓글도 많았다.
2011년 데뷔해 잦은 멤버 교체와 변경을 겪은 브레이브걸스는 현재 민영, 유정, 은지, 유나 4인조로 활동 중이며, 2017년 발표한 곡 '롤린'이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역주행 열풍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