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시장은 18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9일부터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오는 28일까지 10일간이다.
경남에서는 200명에 가까운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에 이어 두 번째 상향 조처다.
거제에서는 유흥업소와 목욕탕 관련 연쇄 감염으로 이날 오후까지 58명이 발생했다. 시는 이와 함께 직영·협력업체 등 1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대우조선해양에는 19일부터 3일간 사업장 폐쇄를 권고했다.
변 시장은 "조선소 작업 특성상 노동자 간 접촉이 불가피하고, 통근버스나 식당 내 밀집도도 높을 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가 상당하므로 감염 확산이 더욱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면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노래연습장 등과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6종의 운영시간이 밤 10시로 제한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유지된다.
변 시장은 "철저한 거리두기와 핵심 방역수칙을 지키는 일만이 지금의 상황을 안정화하는 지름길"이라며 "사적 공간에서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나 혼자만이 아닌 우리를 생각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