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찰에 따르면 친모 A(48) 씨는 숨진 여아를 발견한 후 경찰에 신고하기 하루 전 시신을 유기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9일 구속된 딸 B(22) 씨가 살던 빌라에서 숨진 아이를 발견하고 시신을 상자에 담아 옮기려다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을 옮기다가 바람 소리에 놀라 무서워 시신을 상자에서 꺼내 제자리에 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A 씨에 대해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유기 미수 혐의로 입건해 지난 1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A 씨가 사체 유기를 시도한 정황과 일부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경찰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사라진 여아의 소재와 친부의 신원, 공모 가능성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