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전 협상 결렬을 선언했지만, 이날 오후 다시 만났다.
오전 협상 결렬 직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제안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다.
다만 안 후보는 이번 협상에서 최대 쟁점인 '유선전화 포함'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무선전화 100%로 여론 조사하자는 것이다.
결국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안 후보와, "환영한다"는 오 후보의 화답에 협상단이 이날 오후 다시 만나 의견을 나눴지만 이번에도 유·무선 비율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결렬을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정양석 사무총장은 "후보 등록 전에 여론조사를 못 하고, 단일화를 못 해 아쉽지만 시간을 가지고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상 결렬로 양당은 다음날 각자 후보 등록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현재 입장으로 (내일 후보 등록은) 물리적으로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