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이날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미 금융시장 동향,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대응 방안 등을 점검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필요하다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안정화 대책을 신속하게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FOMC는 16~17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0.00~0.25% 수준으로 동결하고, 자산매입을 지속하는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 4.2%에서 6.5%로 상향 조정했다.
미 연준은 점도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기와 관련해 "데이터에 기반해 평가할 것"이라며 "시간을 정해두지 않고 목표에 가까이 도달했을 때 사전에 명확히 말할 것"이라며 시장의 불안을 잠재웠다.
이에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8% 오른 3만3015.3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29% 나스닥지수는 0.40%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폭을 축소하고, 달러화도 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