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제안 내용이 불합리하다며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저는 대의를 위해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세훈 후보는 여론조사 기관 2곳 가운데 한 곳은 적합도를 묻고, 다른 곳은 경쟁력을 물어 단순 합산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국민의힘 측에서 주장하는 유선전화 비율 포함에 대해선 거부 입장을 유지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무선 전화 100%를 바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전까지도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였다.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평행선을 달렸고, 결국 양당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전 "19일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1시간도 안 돼 안 후보가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오 후보의 제안을 수용한 안 후보는 "국민의힘도 오 후보의 의견을 존중하고, 오 후보에게 전권을 맡겨달라"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압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