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서 코로나19 12명 추가 확진…고성으로도 감염 이어져

속초서 엿새째 47명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발생 고성군청 공무원 전원 '음성'

그래픽=고경민 기자
강원 속초지역에서 다중이용시설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18일 오전에만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산세는 고성으로까지 이어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속초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KCC스위첸 국공립 어린이집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1명 발생했다.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지난 17일 원생과 선생님 등 9명이 무더기 확진되면서 확산세가 이틀째 이어졌다. 이들 확진자는 속초 128번(40대)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속초지역에서는 줌바댄스와 관련한 확진자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17일 4명이 잇따라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속초 129번(40대)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속초 129번과 접촉한 고성군 주민 A(20대)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고성고등학교 교사로 알려졌으며, 지난 17일 검사를 받고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고등학교 학생과 선생님,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코로나19 검체 채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로써 속초 줌바댄스 관련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17일 고성군청 공무원 B(30대)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발칵 뒤집힌 군청에서는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B씨는 속초 122번 확진자(20대)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고,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군수와 부군수 등 모두 8명은 오는 30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속초에서 확산세가 엿새째 이어지는 데다, 고성에서는 이틀째 속초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 감염되면서 각 지자체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속초시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석봉도자기미술관 앞 공영주차장에서 전 시민 대상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드라이브스루 혹은 워킹스루 방식으로 혼합해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속초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58명(강원북부교도소 14명 제외)으로 늘었으며, 고성군도 2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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