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안 후보가 김 위원장의 부인에 대한 공세를 했다'며 입장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안 후보는 "김 위원장 부인의 정치적인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도 여의도에 많이 퍼져있어 혹시 착각한 거 아닌가"라고 전날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했다.
이보다 하루 전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이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를 가리켜 '여자 상황제'에 빗대자, 안 후보가 동명이인인 김 위원장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언급한 것이다.
안 후보는 이어 "어휴. 그럼 안 되죠. 잘리겠네요. 곧"이라며 웃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안 후보를 겨냥해 '토론도 못하는 사람', '떼쓰는 인상'이라고 직격했고, 안 후보는 반대로 김 위원장을 '오세훈 후보 뒤의 상왕'이라고 표현하며 '이적행위', 유의하라'라는 말을 던지는 등 두 사람 사이 설전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