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하는 상황에서 이날 오전까지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해 등록 직전까지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는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다.
오 후보는 1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여론조사기관 2곳 가운데 한쪽은 적합도를 묻고, 다른 쪽에는 경쟁력을 물어 단순 합산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간단하고 이해도 쉽다"고 말했다.
가상대결 구조로 경쟁력 설문 문항을 선호하고 있는 안 후보 측의 수정 제안에 대한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다.
앞서 안 후보 측은 두 여론조사기관이 한 응답자에게 경쟁력과 적합도를 모두 물어 합산하거나, 유선전화 10%를 반영한 가상대결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하자고 제안했었다.
안 후보는 이날 예정했던 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단일화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 안 후보는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숙고의 시간을 갖고자 금일 최고위는 취소됐다"고 알렸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10시쯤 "어제 마지막 제안을 하고 오늘 오전 10시까지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으로부터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다소 걸릴지 모르지만 단일화의 기본 원칙에 따라 한다는 입장은 분명하다"며 "협상은 최대한 원칙대로 계속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