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도 "#아시아인 혐오를 멈춰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측, 공식 트위터 통해 반(反)아시아 인종주의 규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트위터 캡처
미국 애틀랜타 연쇄 총격사건 피해자 대다수가 아시아계 여성으로 밝혀지며 증오 범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측이 반(反)아시아 인종주의를 규탄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17일(이하 현지 시간) 공식 트위터에 '아시아인 혐오를 멈춰라(Stop Asian Hate)'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과 함께 #StopAsianHate 해시태그를 달았다.

오스카 측은 "오늘 우리는 떠나버린 8명의 생명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기 위해 축하 행사를 잠시 멈춘다"며 "아시아계와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 대한 증오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조명하기 위해 잠시 멈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연대를 계속하면서 아시아·태평양계(AAPI) 커뮤니티에 힘과 희망, 지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모든 곳에서의 반(反)아시아 인종주의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픽사 단편 애니메이션 '윈드(Wind)'의 한 장면. 화면캡처
앞서 지난 16일 애틀랜타 북서쪽 체로키 카운티에서 8명이 숨진 가운데, 한국계 여성 4명을 포함해 대부분 아시아계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두고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미국 내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증가하면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는 아시아인과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와 연대한다는 의미로 단편 애니메이션 '윈드(Wind)'를 무료로 공개했다.

'윈드'는 한국 할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소재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해당 작품을 공개하며 픽사는 "우리는 포용력을 증진하기 위해 아시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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