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5시, 7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미래소년의 데뷔 앨범 [킬라](KILLA) 발매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개그맨 유재필이 진행한 쇼케이스에서 미래소년은 수록곡 '위 아 퓨처'(We Are Future)로 행사의 시작을 열었다. 또한 타이틀곡 '킬라'(KILLA)의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함께 공개했다. 무대를 마친 준혁은 "되게 오랫동안 연습하고 꿈꿔왔던 첫 무대를 하게 되니까 되게 묘하고 기분이 설렌다. 저희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나왔으니 많이 사랑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미래소년은 늘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소망을 담은 이름이다. 지난달 초부터 이준혁, 리안, 유도현, 카엘, 손동표, 박시영, 장유빈의 프로필을 차례로 공개하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K팝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함께 열어가는 팀이 되고 싶다는 뜻도 있다. 다른 이름 후보로는 에너지, 11월의 휴일, DNA 등이 있었다고.
준혁은 "요즘 나오는 팀은 영어나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팀이 많은데 한글로 미래소년이란 팀명 들었을 때 어색했다. 하지만 전 세계에 저희를 알리면 한글도 알리는 것 아닌가. (지금은) 정이 간다"라고 밝혔다. 동표는 "처음 들었을 때 '미래소년 코난'이 떠올랐다. 굉장히 당황했지만 지금은 정이 많이 붙었다. 저희 회사에서 처음으로 한글 이름으로 나온 그룹이라서 신기하고 좋았다"라고 답했다.
리안은 "미래소년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제 목소리로 숲에 있는 듯한 신비로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 드리고 싶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카엘은 "(제 이름이) 천사 미카엘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시영은 "제 매력을 한 입 베어불면 달달한 솜사탕처럼 녹아내린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동표는 "제가 사랑둥이랑 재간둥이를 합쳐서 만든 합성어다. 2021년 모두가 주목해야 할 유행어로 제가 만들어보겠다"라고 강조했다.
유빈은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깔과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도현은 "제 생일이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에 지어봤다. 전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 생각하면 설레고 기다려지더라. 항상 팬분들이나 저희를 봐주시는 여러분께 기다려지고 설레는 존재로 남고 싶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준혁은 "늑대 중 우두머리가 가족들을 잘 챙긴다고 해서, 저도 멤버들을 잘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지어봤다"라고 답했다.
'위 아 퓨처' 무대 후에는 데뷔 앨범 [킬라] 수록곡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준혁은 '위 아 퓨처'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힘차게 알리는 트랙"이라고 소개했다. 도현은 '킬라'를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저희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미래소년의 패기와 열정을 강렬히 느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킬라'는 싱크 변조가 가미된 베이스 신스가 특징인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 곡이다. 그동안 여러 아이돌과 호흡을 맞춘 안무팀 비비트리핀이 퍼포먼스를 맡아 미래소년만의 화려한 군무를 완성했다.
미래소년 카엘과 리안은 데뷔 앨범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카엘과 리안은 '스위트 드림스' 작사에 참여했다. 카엘은 소속사 선배인 카드(KARD)의 비엠(BM)과 함께 '스웨거' 작사에도 참여했다.
K팝의 미래를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전한 미래소년은 롤 모델로 '미래의 미래소년'(동표)와 '방탄소년단'(도현)을 꼽았다. 도현은 "단연 방탄소년단 선배님이 아닐까. 동시대 활동하는 아이돌분들의 많은 롤 모델이 아닐까. 전 세계가 한국의 K팝에 주목할 수 있게 큰 기여를 하신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처럼 차세대 K팝을 저희가 이끌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괴물 신인'(준혁)과 '힐링 신인'(시영)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는 미래소년의 데뷔 앨범 [킬라]는 오늘(17일) 저녁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