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는 17일 오후 박 후보 선거캠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후보는 속죄하고 시민 앞에 용서를 구하라"라고 촉구했다.
김 전 교수는 "과거 박형준 후보의 배우자와 딸은 실기시험을 치러 학교를 방문했고, 모 교수를 찾아가 실기시험 점수를 높게 요청하는 부정 청탁을 했다"라며 "검찰 수사가 진행됐지만 2009년 말 수사가 종결됐다"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어 "박 후보는 자녀가 홍대에 응시한 적도 없다고 주장하며 반성은커녕 거짓말과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라며 "스스로 당당하다면 그늘 뒤에 숨어서 시간을 끌지 말고, 함께 홍대에 가서 입시 자료 공개를 요청하자"라고 말했다.
또 "제보자 뿐만 아니라 이를 보도한 언론을 고발한 것은 대단히 치졸하며 공인 자격이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하며 "박형준 후보는 시민 앞에 용서를 구하고 속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