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민주당 부산 서구 선거대책위원장은 17일 공 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서 민주당은 공 청장이 최근 국민의힘 서구동구 당원협의회 선출직 간담회에 참석했다며 이는 공직선거법상 정치적 중립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공무원 신분인 공 청장이 정당 행사인 선출직 간담회에 참석한 것은 편파적인 직무 집행 우려가 있어 선거관여행위를 금지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행동이라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
특히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업적을 홍보하는 행위는 향후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긍정적인 평가 자료가 될 수 있는 위법 행위라며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공 청장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한 뒤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고 참석했다며, 정치적 발언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공한수 청장은 "선출직 간담회는 평일이 아닌 토요일 오전에 열렸고, 참석에 문제가 없다는 선관위 답변을 확인한 뒤 참석했다"라며 "정치적 발언은 하지 않았고, 민원과 현안을 간단히 설명했을 뿐이다. 상황을 파악한 뒤 대응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