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BO리그, '스피드업' 규정 개정으로 더 빨라진다

KBO 로고. KBO 홈페이지 캡처

2021시즌 KBO리그가 스피드업 규정을 일부 개정해 경기가 더 빨라진다.

KBO는 17일 "실행위원회에서 공수 교대, 투수 교체 등의 과정에서 불필요한 경기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피드업을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피드업 규정 개정 사항에 따르면 타자는 공수 교대 시 기존 2분에서 5초 줄어든 1분 55초 이내에 타석에 입장해야 한다.

'전 이닝의 마지막 아웃이 되는 순간부터 다음 이닝 첫 번째 공이 투구 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대 2분으로 한다'는 기존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주심은 1분 55초 이내에 첫 타자가 타석에 들어오지 않을 경우 타자에게 경고 조치하고, 2분이 지날 경우 벌금 20만원을 부과한다'로 개정했다.


투수 교체 때도 2분 20초 내 투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하는 기존 규정이 더 엄격히 준수될 수 있도록 타자는 투수교체가 시작된 후 2분 15초 이내에 타석에 서야 한다.

감독과 코치의 마운드 방문도 더 엄격하게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방문 시간은 감독 또는 코치가 심판에게 타임을 요청하고 심판이 이를 허용한 시점부터 시작된다. 심판이 30초가 지난 시점에서 이를 통보하면 감독 또는 코치는 즉시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한다.

어필 퇴장도 시간이 단축된다. 감독의 항의 때 기존 3분 경과 시 경고, 5분 경과 시 퇴장 조치하던 것을 3분 경고, 4분 경과 시 퇴장으로 변경했다.

개정된 스피드업 규정은 오는 20일 시작되는 2021 KBO리그 시범경기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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