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찰서장 "아틀란타 총격, 증오 범죄 판단 이르지만…"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 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격사건이 특정 인종 혐오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폭스뉴스는 17일 총격으로 모두 8명이 숨졌다며 로드니 브라이언트 애틀랜타 경찰서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서장은 "인종에 대한 증오범죄 여부를 판단하기는 너무 이르지만 직원 대다수가 아시인으로 이뤄진 영업장에서 사건이 터졌다"고 말했다.

숨진 8명 가운데 4명이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이번 총격은 미국 전역에서 아시아계 인종에 대한 공격이 급증한 시점에 일어났다.

오후 5시쯤 마사지숍에서 먼저 총격이 울려 4명이 숨진 데 이어 오후 5시 50분쯤에는 스파 두 곳에서도 총격으로 4명이 숨졌다.

경찰은 첫 번째 총격 이후 4시간 만에 로버트 애런 롱(21)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롱의 SUV차량이 스파 공격 당시 CCTV에 포착되는 등 잇단 총격의 배후로 추정돼 수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