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직무대행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당 선대위 회의에서 "검찰이 특혜분양 당사자 41명을 무혐의 처분했는데, 부동산 적폐청산을 위해서는 엘시티 특혜 분양의 진실을 낱낱이 밝혀 관계자를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엘시티는 토착 비리 카르텔의 결정판"이라며 "엘시티 사건은 공직자가 내부정보를 이용한 것인 만큼 정관계 로비와 특혜 분양 등을 발본색원해야 할 부동산 적폐"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재보궐 선거 후보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한 바 있다"며 "적폐청산과 서울시장, 부산시장 공직 후보자들이 솔선수범을 해야한다는 국민의 요구 때문이었다"고 조사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그러면서 "20억원이 넘는 아파트 2채를 구입하고 1년이 되지 않은 지금 무려 40여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니 서민들로서는 아연실색할 일"이라며 "박 후보는 떳떳하다면 본인의 직계존비속 전수조사를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불법사찰을 비롯해 각종 의혹의 백화점이라고 지탄받는 박 후보는 부산 발전에 짐이 될 뿐"이라며 "교묘한 사익추구를 위해 거짓말을 일삼는 'MB 아바타'의 시장 출마는 그 자체로 부산의 치욕"이라고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불행하게도 이 곳 부산도 야당 후보는 여러 의혹에 휩싸여있다"며 "특히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은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측면 지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제2, 제3의 엘시티 비리가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이번 4·7재보궐 선거에서 부산시민 여러분들이 결단해주셔야 할 일들이 그런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