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이 이재성의 영입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세부 사항 조율이 남았지만 이재성과 호펜하임 양측이 이적을 낙관하고 있다. 사실상 이적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지난 2018년 여름 전북 현대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 이재성은 이적 첫해부터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두 번째 시즌을 마치고 독일과 잉글랜드 등의 관심을 받았던 그는 홀슈타인 킬과 과감한 도전을 감행했다. 계약 연장 없이 홀슈타인 킬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끈 뒤 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새로운 팀을 찾아가겠다는 것.
현재까지 이재성과 홀슈타인 킬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홀슈타인 킬은 리그 24경기에서 13승7무4패(승점46)로 3위에 올라있다. 1위 보훔(승점48), 2위 함부르크(승점46)와 매 경기 순위가 뒤바뀌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재성도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4경기 2골로 홀슈타인 킬의 4강 진출에 앞장섰다.
덕분에 이재성을 향한 관심은 계속됐고, 호펜하임이 이재성의 영입을 앞뒀다는 독일 현지의 분석이다. 과거 김진수(알 나스르)가 활약했던 호펜하임은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18개 클럽 중 11위에 올라있어 이재성이 이적할 경우 1부리그 입성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