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30% 감면해주는 임대인에게 감면액의 절반(15%)을 서울시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대인은 감면 임대료의 절반을 지원받는 동시에 정부의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50~70%)도 적용받을 수 있다"며 "이미 국회에 '임대료 멈춤법' 등 임차인의 임대료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법안들이 제출돼 있습니다만, 그 전에 선도적으로 서울시가 화끈 임대료 지원제도를 도입해 사회적 연대의 상징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서울형 급여보호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앞서 박 후보는 서울시가 이자를 지원하는 소상공인·청년 대출과 20대 청년 출발자산 등을 약속한 바 있다.
또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가들이 대출금을 노동자 급여에 사용하는 경우 일정 기간 상환을 면제하는 방안도 고려해 보겠다"고도 말했다.
서울시 평균 임대료가 165만원인 것을 고려했을 때 소요예산은 약 89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서울시가 충분히 재정으로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소상공인) 약 33만4천명에 가족까지 합하면 거의 100만명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대책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야권 단일화 협상 중인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 각각 "진실을 말하지 않는자 MB와 똑 닮았다", "행정 경험이 없어서 핵심을 짚지 못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