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일 만에 시범경기에 출전해 빅리그 첫 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1 MLB 시범경기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기록은 20타수 3안타 타율 1할5푼이 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김하성은 1회초 화이트삭스 톱타자 팀 앤더슨을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김하성의 시범경기 첫 실책으로 기록됐다.
첫 타석은 2회말 2사였다. 김하성은 화이트삭스 선발 좌완 카를로스 로돈과 대결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타점은 4회말 나왔다. 김하성은 팀이 1 대 3으로 끌려가던 2사 2루에서 상대 불펜 우완 레이날도 로페즈에게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상대 유격수 글러브에 맞고 튄 타구는 유격수 실책으로 판정됐지만 이후 김하성의 안타로 정정됐다.
하지만 김하성은 후속 타자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고 첫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7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8회 3대 3 동점으로 추격했지만 9회 1점을 내주며 화이트삭스에 3 대 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