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쏙:속]文, “허탈감 드렸다” LH사과…특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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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영상캡쳐. 그래픽=김성기 기자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3월 17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 진행 : 김덕기 앵커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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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文, “허탈감 드렸다” LH사과…여야는 특검 합의

문재인 대통령이 LH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송구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적폐청산’을 또다시 강조했는데요. LH 사태가 레임덕을 앞당긴다는 위기감 속에서 청와대가 부동산 적폐청산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LH 투기 의혹과 관련해 특검과 국정조사,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조사나 전수조사 대상과 주체, 범위 등을 놓고도 이견이 갈리고 있는만큼 4.7 보궐 선거전에 뭔가를 밝혀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특검 역시 수사대상과 기한 등을 놓고 이견을 조율해야하는 만큼 특검 개시까지의 과정이 험난해 보입니다.


2. 수사본부까지 꾸렸는데…특검 추진에 경찰 ‘당혹

수사 잘 하고 있는데 웬 특검 날벼락? LH 투기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대대적인 수사 인력을 동원한 경찰의 마음일 듯한데요. 여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특검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경찰은 허탈하다는 분위기입니다. 770명 규모의 대규모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이 출범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고, 대통령까지 나서 명운을 걸로 수사하라고 주문했는데 특검 도입이 갑자기 튀어나왔기 때문입니다.

국가수사본부 자료사진. 황진환 기자
이번 수사는 경찰 조직의 실력을 입증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수사 개시 당시 경찰의 역량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경찰의 수사역량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내비쳤기 때문에 특검도입에 대해 경찰 입장에서는 ‘힘이 빠진다’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경찰 수사에 힘을 실어준 여당이 특검을 꺼내든 걸 두고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3. 논란의 AZ백신, 접종은 계속된다…백신휴가 추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놓고 유럽이 시끄럽습니다. 혈전 발생으로 인한 사망사건 이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국가의 의약품과 백신을 평가하는 유럽의약품청은 백신 접종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고 앞서 WHO와 아스트라제네카도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 간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접종을 중단한 국가들 가운데 인과관계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 곳이 없다면서 접종을 계속하기로 했는데요. 한편, 우리 정부는 백신 접종 후 3명중 1명은 근육통, 피로감, 통증 등을 호소한 만큼 백신휴가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4. 北김여정 비난 속, 미 외교·국방 장관 방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늘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방한합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어제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맹비난한 상황에서의 방한인데요.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에서는 주요 현안인 북한 핵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블링컨 장관은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정책과 관련해 여러 압력수단, 혹은 완고한 수단 등을 모두 재검토 중이며 이런 작업을 동맹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NBC 방송은 전현직 고위관료를 인용해 백악관은 대북 정책이 완성될 때까지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로 했으며 북한에 대한 대외 메시지도 수위를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5. “합당하겠다”, “입당하라”…안철수-오세훈 TV설전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TV 토론이 어제(16일) 열렸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만큼 민감한 이슈들이 이어졌습니다. 안 후보는 범야권 대통합을 위해 조건 없는 양당의 합당을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오 후보는 “먼저 입당하라”면서 안 후보가 입당하면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측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양측은 여론조사 문항에 ‘적합도’와 ‘경쟁력’ 중 어느 것을 넣을 지를 두고 기싸움을 이어왔습니다. 안 후보의 제안은 여론조사에서 보수층 지지를 끌어내 승리하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됩니다. 이에대해 국민의힘은 진정성 없는 선거 전략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안 후보는 또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 따져 물으며 오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오 후보는 자신이 관여돼 있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언급하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한편 단일화 실무협상은 어제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양측이 만약 오늘까지 여론조사 문항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19일 단일화 시한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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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

봄이 오면 으레 찾아오는 게 황사라곤 하지만 썩 반갑진 않죠. 오늘도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기관지를 촉촉하게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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