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풋볼런던은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부상이 처음 우려했던 만큼 나쁘지 않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전반 19분 만에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도 "회복까지 얼마나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겠다. 근육에 문제가 생겼다. 통상적으로 회복이 쉽지 않은 부위"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았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A매치 후 첫 경기인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4월3일)에 돌아올 수 있다"면서 "이르면 주말 애스턴 빌라 원정(22일)에 맞춰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애스턴 빌라전에서 복귀한다고 해도 대표팀 차출 가능성은 낮다.
한국은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 소식을 듣고도 손흥민을 발탁한 상태다. 토트넘으로부터 부상 상황을 들은 뒤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는 생각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표팀에서 복귀 후 5일 이상 자가격리를 해야 할 경우 차출 거부 규정을 4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영국 도착 후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를 면제해준다. 부상이 없다면 차출이 가능한 상태였다.
문제는 일본축구협회에서 유관중 진행을 발표했다는 점이다. 유관중 경기를 치르면 영국 정부의 격리 면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토트넘에서도 손흥민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