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는 이날 열린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의 TV 토론회에서 "제가 내곡동 땅 지정에 관여했다면, 지시를 받은 사람 혹은 부당한 압력을 경험한 서울시 직원, LH 직원이 있으면 양심선언을 해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곡동 땅에 대해 오세훈이 관심을 표했거나, 직·간접적 압력을 가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공격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해명 기회를 드리려고 질문하는 것"이라며 "내곡동 땅의 존재나 위치도 몰랐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오 후보는 "서울시장 시절엔 관심도 없었고, 수용 절차 되는 것 자체도 몰랐다"며 "제가 관여한 것으로 한 분이라도 나오면 제가 자신 있게 사퇴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후보는 "제일 중요한 것은 이 땅은 저희 처가가 투기하려고 산 것이 아니라 조상 때부터 갖고 있던 땅"이라며 "19070년에 장인이 돌아가시면서 상속받은 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