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찰 문건은 사실" 부산시민단체, 박형준 후보 검찰 고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송호재 기자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4대강 사업 반대 단체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박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와 부산환경운동연합은 16일 부산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인 사찰을 자행한 자에게 부산시정을 맡겨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형준 당시 홍보기획관 지시로 부산을 비롯한 주요 지역 시민단체 동향을 파악하도록 한 내용이 문건에 분명히 기록돼 있다"라며 "박 후보가 해당 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며, 이를 몰랐다면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라고 비판했다.

또 "관련 문건은 지난해 11월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라며 "선거 조작이라는 박후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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